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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하늘, 윤제문과 독대…결정적 단서 눈치채나(‘멱살 한번’)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이 윤제문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5회에서는 서정원(김하늘)에게 서정원의 아버지가 남긴 증거에 대한 힌트를 주는 모형택(윤제문)의 모습이 그려진다. 본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모형택과 마주하고 있는 서정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모형택은 서정원을 만나기 전 설판호(정웅인)를 찾아가 이나리(이다연)의 혈흔이 묻은 헤드라이트 파편을 건넨다. 하지만 설판호는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이에 당황한 모형택은 그를 코너로 몰기 위한 계략을 도모하기로 한다. 동시에 모형택은 서정원을 자신의 집무실로 부른다. 뜻밖의 만남에 응한 서정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날 모형택을 찾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정원은 모형택으로부터 당시 서상견 기자가 했던 말을 듣고 뭔가를 결심한다.모형택이 서정원을 만난 진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서정원이 아버지가 죽기 전 남긴 마지막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 설판호의 악랄한 이면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15회는 6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5 16:29
스포츠일반

‘세계의 씨름’ 경험한 젊은 지도자 “한국 씨름, 변화 두려워 말아야”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

세계에는 씨름과 유사한 스포츠가 많다. 상대를 잡거나 밀어 넘어뜨리는 육체적 행위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하면서 원초적인 운동이다. 씨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래 위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이다. 모래 위에서 펼치는 종목이 씨름만은 아니다.지난 3월 19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라스팔마스에선 재미있는 국제대회가 열렸다. ‘더 라스트 배틀(THE LAST BATTLE)’이라는 대회다. 각 나라의 씨름과 유사한 전통 종목이 한데 모여 경쟁하고 교류했다.한국의 씨름을 비롯해 일본의 스모, 스페인의 루차카나리아, 몽골의 부흐, 세네갈의 램프, 고대 레슬링을 재현한 벨트 레슬링 등 종목이 열렸다. 승패는 의미 없다. 각 나라의 씨름을 서로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 대회다. 한국에선 이슬기 동아대 코치와 영남대 홍지흔, 경기대 김민호 선수가 대표로 참가했다. 이승호 영남대 코치는 심판 자격으로 함께했다. 이슬기 코치는 통산 6번이나 백두장사-천하장사를 지냈다. 이승호 코치는 금강장사 9회, 통합장사 1회에 오른 지도자다.대회 진행도 재밌다. 다른 나라 선수 2명이 자국의 전통 종목으로 1경기씩 치른다. 1승 1패가 되면 제3의 종목으로 결승을 치르는 방식이다.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김민호와 홍지흔은 각각 16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선수들에게는 ‘글로벌 씨름’을 경험하면서 한국 씨름의 발전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최근 필자와 만난 이승호 코치는 “단순히 (다른 종목을) 체험하는 수준이었다. 이틀 정도 경기 규칙과 방식을 익힌 뒤 당일 처음으로 경기를 해봤다”고 말했다. 이슬기 코치는 “규칙을 통일화한다면 씨름도 충분히 세계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나라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승호 코치 역시 “그동안 유사 종목을 많이 보긴 했지만 이번 실험이 가장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두 젊은 코치가 씨름의 국제화 가능성에 자신감을 얻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씨름의 간결한 경기 방식이다. 이승호 코치는 “씨름은 넘어지면 바로 끝나는 스포츠다. 다른 유사 종목은 점수제인 경우가 많아서 경기가 루즈해지는 면이 있다. 씨름은 공격 하나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가장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라스팔마스 현지에서 루차카나리아 인기는 정말 뜨거웠다. 7000명이 넘는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온 지역에는 대회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었다. 무관심에 익숙해져 있는 씨름인들이 가장 놀랐던 부분이었다.이슬기 코치는 “씨름도 최근 TV 프로그램이나 광고,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을 통해 열심히 홍보한다. 그러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씨름을 직접 보면 너무 재미있지만, 경기장까지 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팬들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획기적인 방법을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이승호 코치는 “전용 경기장이 생겨서 항상 씨름이 열리면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씨름은 전국을 돌면서 경기를 한다. 그러면 홍보하기도 어렵고 관중이 경기 일정을 알기 힘들다. 전용 경기장을 만드는 데 씨름계가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씨름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던 이승호 코치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스포츠는 팬들의 관심이 없다면 발전하기 어렵죠. 우리끼리의 잔치가 돼선 안 된다고 봅니다.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죠. 전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과 변화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씨름계에 필요한 숙제입니다.” 2024.05.03 08:00
프로농구

허웅 Vs 허훈 '난형난제' 시리즈...프로농구 챔프전이 뜨겁다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이 허웅(31·부산 KCC)-허훈(29·수원 KT) ‘허씨 형제 시리즈’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둘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형제는 챔프전 매 경기에서 마치 시위하듯 서로의 장점을 뽐내며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서로에게만큼은 지기 싫다고 시리즈 전부터 공언하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3차전에서는 KCC가 KT를 92-89로 꺾고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한발 앞섰다. 이날 KCC 허웅은 35분간 뛰며 2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 허훈은 비록 패했지만 부산 홈팬들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40분간 37점(3점슛 4개) 6어시스트를 올렸다. 개인 퍼포먼스에서는 허훈이, 어시스트 능력으로 팀을 살려 승리했다는 점에서는 허웅이 판정승을 거뒀다.허훈은 챔프전 3경기 평균 23.7득점으로 허웅(19.7점)을 앞선다. 허훈은 정규리그 평균 15.1득점을 기록했는데, 챔프전에서는 더 뜨겁다. 허훈은 챔프 1차전에서 23분을 소화했고, 2~3차전에선 모두 40분 풀타임을 뛰었다. 2차전 승리 후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풀타임을 또 뛰라면 뛸 것”이라고 했던 허훈은 3차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면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기어이 40분을 뛰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훈이가 사인을 보낼 줄 알았는데 그냥 뛰더라”고 놀라워했다. 허훈이 3차전에서 기록한 37점은 역대 챔프전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김영만(부산 기아)의 41점으로, 이 기록은 27년 전인 1997년 4월 26일에 나왔다. 허웅은 3차전 승리 후 “동생이지만, (허훈을) 리스펙트(존경)한다. 기술과 열정이 대단하다. 넘버원 포인트가드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가 있다”라며 평소 인터뷰 때마다 투닥거렸던 동생을 칭찬했다. 허웅 역시 3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평소 경기에선 좀처럼 하지 않았던 볼 핸들러 롤을 맡았다. 이게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허웅은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악해서 상황에 따라 골밑의 라건아 혹은 외곽의 송교창에게 패스했다. 이들의 안정적인 득점이 3점 차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허웅은 ‘형제 대결’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게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챔프전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절실하다. 훈이를 상대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기회(우승 도전)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4차전에서 KCC는 그동안 에피스톨라가 맡아왔던 허훈 수비에 다소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허훈의 골밑 돌파를 막겠다고 덧붙였다. 송영진 KT 감독은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허훈의 체력 관리를 잘하겠다. KCC의 속공에 대응하는 수비를 더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5.02 14:06
프로야구

단타를 사실상 '투런 홈런'으로 만든, 한화의 '자멸 수비' [IS 냉탕]

'기본'이 흔들렸다. 한화 이글스가 홈 팬들 앞에서 자멸했다.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7-8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째를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대역전패했다. 시즌 13승 19패로 8위를 유지했다.5회까지는 '일방적인' 한화 페이스였다. 1회 말 2사 후 터진 노시환의 투런 홈런. 2회 말 무사 1·3루에서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 2사 1·2루에선 황영묵의 적시타로 4-0까지 앞섰다. 3회 말에는 안치홍과 이도윤의 안타로 연결한 2사 1·2루에서 박상언이 다시 한번 타점을 책임졌다. 프로야구를 중계한 포털 사이트 내 한화의 승리 확률이 80% 넘게 측정되기도 했다. 더욱이 SSG는 선발 박종훈(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실점)이 조기 강판당하면서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한 상황이었다. 승운이 한화에 따르는 모습이었다. 한화는 4회 초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했으나 4회 말 안치홍의 적시타로 6-1 리드를 유지했다. 6회 초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두 점째를 내줄 때만 하더라도 승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한화는 7회 초 무너졌다. 장시환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최지훈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추신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6 추격을 허용했다.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으나 '패착'이었다.박상원은 최정의 볼넷 이후 한유섬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6-6 동점. 이어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더 큰 문제는 후속 수비였다. 우익수 채은성이 홈으로 송구한 걸 포수 박상언이 2루에 재송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이 외야로 흘렀고 중계 플레이 미숙이 겹쳐 에레디아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단타로 끝날 타구가 사실상 투런 홈런의 효과를 냈다. 그걸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날 한화는 여러 부분에서 '미숙'했다. 4회 초에도 에레디아가 2루타를 기록한 뒤 중계 플레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뛰었다. 6회 초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건 폭투였다. 시한폭탄 같던 경기력은 7회 초 한 번에 터졌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볼넷 3개로 화약을 쌓았고 적시타와 수비 실책으로 폭탄을 터트렸다. SSG보다 4개 더 많은 팀 안타 12개를 기록하고도 패한 이유. 17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만큼 뼈아픈 1패였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2:49
해외축구

‘2연패’ 토트넘, 4위 확률 단 12.9%…“톱4 싸움은 끝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바로 위 애스턴 빌라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토트넘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5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3으로 졌다. 지난 13일 뉴캐슬전에 이은 2연패. 두 경기에서만 7실점 하며 경쟁 팀과의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이날 토트넘은 전반부터 완전히 무너졌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왔다. 반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하고, 미키 판 더 펜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불운이 겹쳤다. 반면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가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전방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막바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토트넘은 후반전 로메로의 기습적인 오버래핑, 상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킥 미스가 겹치며 한 골 만회했다. 이후 후반 막바지 벤 데이비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이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며 1골 차로 추격했다. 그렇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5위 토트넘은 여전히 승점 60에 머물렀다. 2경기 더 치른 애스턴 빌라가 승점 67로 4위다. 토트넘은 5경기를 남겨뒀지만, 첼시·리버풀·맨체스터 시티라는 까다로운 상대와의 만남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의 톱4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이유다.이 밖에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29일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은 단 12.91%다. 반면 빌라의 4위 가능성은 87.09%로 격차가 크다.매체는 토트넘에 대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불활실한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어려운 과제도 있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고른 성적을 거뒀다”라고 평했다. 다만 “최근 부진에 빠지며 균형을 잃었다. 토트넘의 톱4 싸움은 끝났다”라고 짚기도 했다.토트넘이 잔여 5경기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5월 3일 첼시·6일 리버풀(이상 원정) 11일 번리·15일 맨체스터 시티(이상 홈)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와의 경기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29 08:52
금융·보험·재테크

신한금융·은행, 올해 1분기 금융지주·은행 부문 1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올해 1분기에 KB금융그룹을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이 순위 변화의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28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지주(1조3215억원)였다. 이어 KB(1조491억원)·하나(1조340억원)·우리(8245억원)·NH농협(6512억원)이 2∼5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경우 KB(4조6319억원)·신한(4조3680억원)·하나(3조4516억원)·우리(2조5170억원)·NH농협(2조2343억원) 순이었다.신한과 KB의 순위 변화에는 ELS 배상 규모 차이가 결정적이었따. 신한이 1분기 영업외손실로 처리한 ELS 투자자 피해 배상 관련 충당부채 규모(2740억원)는 KB(8620억원)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 신한보다도 해당 충당부채가 적은 하나(1799억원)의 순이익이 2위 KB와 151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은행만 비교해도 신한의 1분기 순이익(9286억원)이 5대 은행 가운데 1위였다. 이어 하나(8432억원)·우리(7897억원)·NH농협(4215억원)·KB국민(3895억원) 순이었다.작년 연간 순이익의 경우 하나(3조4766억원)가 가장 많았고, KB국민(3조2615억원)·신한(3조677억원)·우리(2조5160억원)·NH농협(1조7805억원)이 뒤를 이었다.신한이 3위에서 선두로 나서면서 작년 1위 하나를 밀어냈다. 2위였던 KB는 5위로 밀려났다. 은행 순위의 지각변동에서도 ELS 배상 비용 계상이 절대적 변수였다.아울러 외환거래 규모가 큰 하나은행의 경우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발생한 외환 환산 손실(813억원)도 순이익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ELS 배상 등의 영향으로 금융지주나 은행의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하지만 ELS 요인을 제거하면 사실상 올해 1분기에도 주요 금융지주들은 '역대 최대 이익' 기조를 이어갔다.KB금융지주의 ELS 관련 충당부채 등 1회성 요인을 제외한 1분기 경상적인 순이익(세후 계산)은 1조5929억원에 이른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분기 이익(2023년 1분기 1조5087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신한금융지주 역시 ELS 충당부채를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이 1조5955억원으로 역대 기록(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보다 많다.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1조2139억원)도 2012년 1분기(1조2998억원) 하나·외환은행 합병 당시 이후 최대 규모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08:40
프로축구

입대 5일 앞둔 '에이스' 이동경…울산에 ACL 결승 티켓 안기고 떠날까

“팀에 도움을 주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이동경(27·울산 HD)이 입대를 앞두고 소속팀 울산에 마지막 선물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울산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무대로 이끈 데 이어, 이번에는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행 티켓이다.이동경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L 4강 2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9일 군 입대를 불과 닷새 앞둔 시점에 치르는 중요한 무대다. 그는 팀의 ACL 결승 진출을 이끌기 위해 병무청으로부터 해외출국 허가까지 받은 뒤 출국길에 오른 상태다.울산은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오른 채 이번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덕분이다. 이번 원정에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울산을 유리한 고지로 이끈 지난 4강 1차전 결승골이자, 울산의 클럽월드컵 출전 확정을 이끈 골의 주인공이 바로 이동경이었다.지난 1차전뿐만이 아니다. 이동경은 올해 그야말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1에서는 7경기에서 6골·4도움, ACL에서도 1골을 각각 기록 중일 정도다. 특히 11개의 공격 포인트 모두 최근 8경기에서 나올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동료들과 팬들도 이동경의 입대 타이밍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자연스레 이번 2차전에서도 이동경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무승부를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을 ‘한 방’까지 터진다면 더할 나위 없기 때문이다. 울산 선수들의 흐름을 돌아보면 그 한 방을 가장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는 단연 이동경이다. 지난 1차전처럼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설 수도 있고, 주민규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지원할 수도 있다.군 입대 전 중요한 무대를 앞둔 이동경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그는 울산에서 뛰다 지난 2022년 독일 무대로 진출했지만, 아쉬움만 가득 안고 지난해 여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친정팀 복귀 후 시즌 막판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팀과 동료에 대한 미안함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아쉬움을 털고 올해 완전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전 울산과 팬들에게 더없이 값진 선물을 선사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동경도 “지난해엔 스스로에게 실망이 컸다. 그래서 입대까지 남은 시간 동안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제는 마지막 결실만이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4.24 07:03
해외축구

퇴장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항의…사비 감독 “심판에게 재앙이라고 말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주심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1-4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4-6으로 고개를 떨구며 2년 만에 돌아온 토너먼트 여정을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또 다른 ‘참사’와 같은 결과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파리 원정에서 3-2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도 전반 12분 만에 라민 야말의 크로스를 하피냐가 밀어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변수는 퇴장으로 갈렸다. 주전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막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상대의 결정적인 기회를 저지했다는 이유였다. 순식간에 수적 열세에 놓인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을 빼고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완했지만,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우스만 뎀벨레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더니, 후반에는 내리 3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사비 감독은 후반 11분 광고판을 발로 강하게 차는 등 격한 항의를 하다 퇴장 판정을 받았다.충격적인 역전패. 사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을 향해 항의하기도 했다. 같은 날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아라우호의 퇴장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면서 “나는 그에게 매우 나쁘고, 재앙 같은 판정이었다고 말했다. 퇴장 이후 동점이 됐기에,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비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예고한 상태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다시 도전할 것이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방식으로 경쟁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팀을 감쌌다. 이어 “솔직히 심판 판정은 이상했다”라고 재차 덧붙였다.UCL 여정을 다소 찝찝하게 마무리한 바르셀로나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라리가 32라운드를 벌인다. 사비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수건을 던지진 않을 것이다. 오늘은 힘든 경기였으니,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7 09:20
연예일반

‘멱살 한번’ 연우진‧장승조, 경찰서 앞 막무가내 주먹다짐

‘멱살 한번 잡힙시다’ 배우 연우진과 장승조의 갈등이 폭발한다.14일 KBS 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15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서정원(김하늘)을 둘러싼 김태헌(연우진)과 설우재(장승조)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다.앞서 태헌과 정원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재는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불꽃 튀는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차금새(고건한)에게 납치된 정원을 가까스로 구한 태헌은 꾹 눌러왔던 마음을 고백, 정원과 아슬아슬한 멜로 텐션으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태헌과 우재가 경찰서 앞에서 막무가내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어 일촉즉발 긴장감을 더한다.우재는 적의를 가득 담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태헌을 쫓아가 매서운 경고를 날린다. 뿐만 아니라 감정 컨트롤에 실패한 우재는 태헌의 멱살까지 틀어쥐어 과연 그가 이토록 분노하게 된 사연에 이목이 집중된다.또 다른 스틸 속에는 바닥에 뒤엉킨 채 육탄전을 벌이는 태헌과 우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참았던 분노를 터트린 태헌은 핏발 선 눈으로 그를 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가 하면, 이내 우재를 바닥에 내리꽂은 채 주먹을 날리고 있다.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적대심을 표출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일지 끓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내는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 9회는 15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16:04
프로야구

[IS 잠실] 'ERA 9.64' 김범수 2군행..."컨디션 회복 차원, 왼손 빈자리는 남은 선수로"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교체했다."한화 이글스 왼손 필승조 역할을 맡던 김범수(29)가 2군에 내려갔다.한화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교체했다. 개막전부터 1군에 있던 김범수가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고, 대신 오른손 불펜 김규연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김범수는 통산 63홀드를 기록한 한화의 왼손 픨승조다. 지난 2022년 27홀드, 2023년 18홀드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한화가 승부처에 내온 투수다.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리그 왼손 불펜 투수 중에도 으뜸으로 꼽힌다.문제는 기복이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5.52. 두 자리 수 홀드를 기록한 2시즌조차 평균자책점이 4점대였다. 구위가 좋은 반면 볼을 내줘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고, 결정적일 때 장타를 맞는 일도 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그를 꾸준히 필승조로 기용했지만, 지난 9일 두산전 패배가 2군행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당시 김범수는 팀이 3-2로 리드하던 7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고, 결국 팀은 3-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결국 최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10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김범수가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중요한 상황에서 김범수를 믿은 이유는 있었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김재환이 왼손 투수에 약했다. 범수는 올해 표본은 적지만, 지난해까진 좌타자에 강점이 있었다. 또 김재환과 상대 전적은 최근 3년이 워낙 좋았다. 김재환은 앞서 (왼손 선발 투수인) 리카르도 산체스를 만나 세 번 다 범타로 물러났다. 다음 투수로 올릴 이민우가 왼손 타자를 부러워하는 거 같아 딱 한 타자, 원포인트로 김범수를 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최원호 감독의 말처럼 기록은 김범수 기용을 지지한다. 9일 경기 전까지 김재환은 올해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76(17타수 3안타)에 그쳤다. 또 최근 3년 동안 김범수를 상대로 8타석 7타수 무안타 1타점(희생플라이 1개)에 그쳤다. 합리적 근거를 두고 김범수를 '해결사'로 내세웠는데, 역으로 김재환에게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을 내준 셈이 됐다.왼손 불펜 투수가 부족한 한화로서는 김범수의 공백이 결코 작지 않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 상대 라인업을 구간으로 나눴을 때 그에 맞춰 승산이 있는 투수를 적절할 때 쓰려고 한다"고 향후 기용 계획을 밝혔다.물론 또 다른 왼손 투수인 황준서가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 김범수와 달리 포크볼이 주무기인 황준서는 아직 슬라이더 숙련도가 떨어져 왼손 타자 강점이 덜한 편이다. 다만 그만큼 포크볼 구위가 좋은 만큼 중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최원호 감독은 "어제 이민우, 한승혁도 다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상대가 바뀌었을 때면 모르지만 같은 상대를 오늘도 만나니 비슷한 상황이면 다른 선수를 쓰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다. 그때 오르는게 황준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콜업 날짜를 정해놓지는 않겠다고 했다. 최원호 감독은 "선수에겐 일단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라고 했다"며 "복귀 시기는 일단 1군에서 2군으로 내릴 선수가 생기고, 2군에서 김범수에 대한 평가가 좋을 때다. 그러면 올라오고, 다른 선수가 더 평가가 좋다면 못 올라오는 것"이라고 했다. 커리어가 있고 기존에 중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올리진 않겠다는 뜻이다.최원호 감독은 2군 현장 스태프의 평가를 믿겠다고 했다. 그는 "예전이면 1군에서 올릴 선수를 지명했지만, 최근에는 2군 코칭스태프 평가를 기준으로 한다. 평가 상으로 불가능한데 1군에서 올리라고는 할 수 없다. 김범수도 2군에서 잘 회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알아서 추천을 받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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